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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복귀하고 싶어 해” 다시 손흥민과 만날까…조력자 탄생 기대감↑

토트넘 복귀를 간절하게 원하는 이가 있다. 토트넘 유스 출신 윙어 마커스 에드워즈(스포르팅 CP)의 이야기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2일(한국시간) “25세 공격수 에드워즈는 전 소속팀인 토트넘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다면, 올여름 돌아오고 싶어 할 것이라고 한다”며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를 인용 보도했다. 포르투갈의 또 다른 매체인 아 볼라는 지난 3월 토트넘이 에드워즈 재영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준 높은 윙 포워드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에드워즈는 2008년부터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16년 토트넘과 프로 계약을 맺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는 못 했다. 그는 노리치 시티, 엑셀시오르(네덜란드) 등 임대 생활을 전전했고 포르투갈 비토리아를 거쳐 스포르팅에서 뛰고 있다. 토트넘에서는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던 에드워즈는 포르투갈 무대에서 플레잉 타임을 늘려가며 성장했다. 2선 전지역에서 뛸 수 있는 그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33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25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 무대에 연착륙한 에드워즈는 여전히 토트넘이 그리운 모양이다. 헤코르드는 “에드워즈는 잉글랜드 복귀, 특히 토트넘과 재결합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에드워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이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물론 팀을 옮기려면 소속팀과 입장을 정리하는 게 우선이다. 에드워즈와 스포르팅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된다. 아직 2년이 남은 것인데, 매체는 에드워즈의 에이전트가 시즌이 끝난 뒤 스포르팅 고위층과 만나 회담을 가지리라 봤다. 매체에 따르면, 스포르팅은 이미 에드워즈의 대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금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적응 여부가 중요하다. 에드워즈가 토트넘 수준에 맞게 성장했다면, 팀 공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 수도 있다. 스퍼스 웹은 “에드워즈는 토트넘의 홈그로운 수치를 올려줄 수 있다. 에드워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 잘 맞을 수 있고,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과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1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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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떠나고 이상헌 멈춘 새 폭발한 정재희…‘2선 주도’ 득점왕 경쟁 흥미롭네

점입가경.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레이스를 대변하는 사자성어다. 순위표를 뒤집고 뒤집히는 형세가 이어지면서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울산 HD와 광주FC를 제외하고 10경기를 치른 현재, 득점 선두는 정재희(포항 스틸러스)다. 정재희는 지난 1일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폭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3골 덕에 포항(승점 21)은 ‘맞수’ 울산(승점 20)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추가시간의 사나이’로 불리던 정재희는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네 차례 후반 추가시간에만 골망을 가른 정재희는 강원을 상대로 전반에 1골,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시즌 득점을 총 ‘7골’로 늘리며 이상헌(강원) 이동경(김천 상무)과 동률을 이뤘다. 다만 K리그1 득점 랭킹은 골-출전 경기-플레잉 타임을 차례로 따져 산정한다. 정재희는 이동경과 같이 올 시즌 8경기를 소화했지만, 출전 시간이 적어 선두에 오른 상태다. 10경기를 뛴 이상헌은 3위다. 그 뒤로는 ‘작은 거인’ 김현욱(김천) 일류첸코(FC서울)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이상 5골) 차례로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그간 한 경기에 한 골씩만 넣던 정재희가 3골을 몰아치면서 유력한 최다 득점상 후보로 우뚝 섰다. 마침 울산에서 7골 5도움을 올린 이동경은 김천 입대로 지난달 29일 훈련소에 입소,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상헌은 지난달 7일 전북 현대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후 4경기에서 침묵 중이다. 김현욱 역시 초반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정재희와 이동경이 개중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올 시즌 득점왕 경쟁은 다소 이채롭다. 득점왕 경쟁을 주도하는 넷 모두 국내 선수이며 스트라이커가 아닌, 2선 자원이다. 강원의 최전방에 배치되는 이상헌 역시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다. 현재도 다소 처진 위치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보좌하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국내파 플레이 메이커와 윙어의 시즌 초반 약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지난 시즌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친 두 공격수의 더딘 출발도 눈에 띈다. 지난해 K리그1 최다 득점상을 차지한 주민규(울산)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득점 랭킹 9위를 마크하고 있다. 2023시즌 17골을 몰아쳐 주민규와 동률을 이룬 티아고(전북)는 10경기 1골에 그쳐 순위표 톱20에도 이름을 새기지 못하고 있다. 2014시즌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1 최다 득점상(14골)을 받은 산토스 이후 득점왕은 모두 스트라이커의 차지였다. 2선 자원이 이끄는 현재의 기묘한 득점왕 레이스가 시즌 말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38경기 중 이제 10라운드까지 치른 만큼, 새 얼굴이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김희웅 기자 2024.05.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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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브리지·김도혁·무고사 연속골 터졌다…인천, 전북에 3-0 완승 '5위 도약'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꺾고 4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다. 수비수 델브리지가 2021년 9월 이후 무려 963일 만에 터뜨린 골이 천금 결승골이 됐고, 김도혁과 무고사가 잇따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델브리지의 선제골과 김도혁, 무고사의 쐐기골을 앞세워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인천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흐름을 끊고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13(3승 4무 3패)으로 8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반면 지난달 2연승을 달리며 반등하는 듯 보였던 전북은 지난 대구FC전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10(2승 4무 4패)으로 순위가 8위로 떨어졌다.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이명주와 문지환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윙백 역할을 맡았다. 델브리지와 권한진, 김연수가 수비라인을, 이범수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전북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전병관과 송민규, 한교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보아텡과 이영재가 중원에 호흡을 맞췄고, 정우재와 이재익, 구자룡,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정민기.인천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후 전북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다만 좀처럼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전반 중반 이후 전북의 공세가 이어졌다. 다만 연이은 슈팅이 수비에 막히거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던 인천엔 부상 변수까지 생겼다. 이명주가 상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김도혁이 급하게 투입됐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문지환이 절묘한 뒤꿈치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막판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북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전병관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범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엔 인천 제르소가 상대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페널티 박스 안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후반 들어 양 팀 벤치가 바빠졌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최우진과 음포쿠를 차례로 투입했고,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은 김진수와 티아고를 동시에 투입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 인천이 후반 14분 무고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전북에도 기회가 찾아오는 듯 보였다. 후반 20분 코너킥 이후 이영재의 왼발 크로스가 델브리지에 팔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인천 선수들은 몸에 팔을 붙인 채로 맞았다며 항의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후반 22분 인천이 균형을 깨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의 강력한 헤더가 전북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궁지에 몰린 전북은 에르난데스와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이후 전북이 파상공세를 펼치고, 인천은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전북은 이영재를 빼고 공격수 박재용을 투입한 반면, 인천은 권한진 대신 김동민을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북의 공격도,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인천의 반격도 좀처럼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오히려 경기 막판 전북 수비수 이재익이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1골이 절실한 전북은 수적 열세 속에 남은 시간 경기를 치렀다. 승리를 앞둔 인천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시간 제르소의 크로스를 김도혁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추가시간 막판 무고사의 세 번째 골까지 터졌다. 승리를 확신한 인천 서포터스석에서는 '이겼다' 외침이 울려 퍼졌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인천이 부진 흐름을 깨트리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순간이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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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북 선발 라인업 발표…박원재 대행 '과감한 로테이션'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인천은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는 반면 전북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인천과 전북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에서 격돌한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이명주와 문지환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는다. 델브리지와 권한진,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벤치에는 김세훈과 송시우, 천성훈, 음포쿠, 최우진, 김도혁, 김동민, 오반석, 민성준(GK)이 앉는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홍시후가 복귀 후 처음 나서는 가운데 요니치와 민경현, 김건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북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전병관과 송민규, 한교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보아텡과 이영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우재와 이재익, 구자룡,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정민기.박재용과 티아고, 에르난데스, 문선민, 이수빈, 정태욱, 김진수, 최철순, 공시현(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맹성웅이 입대로 빠진 중원 공백은 이영재-보아텡 조합으로 구축한다. 보아텡과 안현범, 이준호 등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등 박원재 감독대행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한 흐름 속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8위다. 전북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 4차례 맞대결에선 전북이 2승 2무로 앞섰는데, 2무가 모두 인천 홈에서 나왔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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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골 취소’ 인도네시아, 우즈베크에 0-2 석패 ‘도하의 기적’은 3·4위전으로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집필하는 ‘도하의 기적’은 3·4위전에서 이어지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한 수 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 전반까지 대등히 맞섰으나, 후반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이 대회는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하는 무대다. 상위 3팀이 본선 진출권을 얻고, 4위 팀은 기니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마지막 진출권을 다툰다. 준결승에서 이긴다면, 최종 결과와 상관 없이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도네시아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은 1956년 멜버른 대회였다.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제압한 인도네시아는 68년 만의 올림픽 출전을 바라봤다. 4강 진출 자체가 인도네시아 역사상 대회 최고 기록이었다. 올림픽 문턱에서 만난 4강에선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넘진 못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상대의 슈팅이 5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등 행운도 따랐는데, 경기 내내 우즈베키스탄의 속도와 높이에서 모두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특히 인도네시아는 후반에 선제골을 넣으며 새 역사를 쓰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3분 주포 쿠사인 노르차에프가 대회 3호 득점을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지난 8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 이어 인도네시아 프라타마 아르한이 자책골까지 나오며 넉넉한 리드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번 대회 5전 전승을 달렸고, 14골을 넣으면서 무실점이라는 빼어난 공수 밸런스를 과시했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단숨에 털 기회를 얻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대표팀 최초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4강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인도네시아는 3·4위전으로 향해 일본-이라크전 패배 팀과 만난다. 오는 5월 3일 열리는 무대에서 승리한다면, 올림픽 본선을 확정할 수 있다. 초반 탐색전이 벌어진 상황, 우즈베키스탄은 2선 공격수 아보스벡 파이줄라예프의 간결한 패스·움직임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그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고, 센스 있는 터치로 인도네시아를 압박했다.이후 두 팀은 빠른 역습을 주고받으며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먼저 전반 13분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울르그벡 코시모프의 스루패스를 받은 알리셰르 오딜로프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직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인도네시아는 위탄 술라이만의 단독 드리블로 단숨에 상대 진영까지 넘어갔으나, 아쉽게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우즈베키스탄도 코시모프의 역습으로 맞섰으나, 인도네시아 네이선 추아온이 옐로카드와 맞바꿔 공격을 차단했다.전반 18분에는 인도네시아가 재차 흔들렸다. 아르한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탈취당했다. 코시모프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다.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는 다시 인도네시아로 찾아왔다. 전반 26분 인도네시아 위탄 술라이만이 박스 근처에서 반칙을 당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의 태클이 깊었다. 반칙 위치가 중요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정상 플레이라는 판정이 나왔다.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30분 미드필더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위쪽을 강타하며 인도네시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전열을 가다듬은 인도네시아는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을 노렸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속도와 높이에 고전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인도네시아는 아르한의 롱 스로인으로 연거푸 박스 안을 겨냥했지만, 유효 슈팅까지 나오진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10분, 우즈베키스탄은 인도네시아의 탄탄한 수비를 뚫진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전 동안 점유율 68% 동반 슈팅 11개를 기록했으나, 유효 슈팅은 단 1개였다. 인도네시아는 슈팅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먼저 변화를 준 건 우즈베키스탄이었다. 노르차에프와 자수르베크 잘롤리딘노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5분에는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압두라흐마토프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기도 했다. 6분 뒤엔 알리셰르 오딜로프가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위협했다. 인도네시아의 역습은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16분 먼저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아르한의 크로스를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압두보히드 네마토프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다. 공은 혼전 속으로 향했고, 인도네시아 수비수 무하마드 페라리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골대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쳤고, 경합 과정 중 라마단 사난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쉽게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우즈베키스탄은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노르차에프가 함달리예프의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8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 대회 3호 골이기도 했다. 바로 4분 뒤엔 파이줄라예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신태용 감독은 후반 31분 사난타를 빼고, 짐 켈리 스로이어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기세는 이어졌다. 32분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파에줄라예프의 크로스를 노르차에프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대였다. 바로 2분 뒤 역습 상황에서도 라흐몬알리예프가 박스 안 침투에 성공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는데, 이번에는 골대 위로 향했다.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집중력은 결국 무너졌다. 수비수 리즈키 리도가 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선 잘롤리딘노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후사노프가 머리로 연결했다. 공은 또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를 걷어내려던 아르한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6분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추가시간 3분 퍼디난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 신태용 감독은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교체하며 변화를 줬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쓴 인도네시아는 3·4위전으로 향해 다시 한번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김우중 기자 2024.04.3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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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2골 리드 날린 충격 무승부…박원재 감독 대행 “납득하기 힘든 결과”

박원재 전북 현대 감독 대행이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3연승에 실패했다. 박 감독 대행은 이날 결과를 자신의 잘못으로 돌리면서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고 고개를 떨궜다.박원재 감독 대행이 이끄는 전북은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겼다.말 그대로 충격적인 결과였다. 전북은 이날 팀이 자랑하는 2선 공격수 송민규와 전병관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찌감치 앞섰다. 전반 10분 송민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손쉽게 앞섰다. 박창현 신임 감독의 대구가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압박하긴 했지만, 오히려 전북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서는 등 지난 몇 년과는 다른 양상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전북은 집중력 있는 수비와 공격으로 안정적인 리드를 이어갔다.후반에도 큰 변수는 없는 듯했다. 특히 후반 40분엔 이동준의 드리블,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리그 데뷔 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쐐기를 박는 듯했다. 실제로 전북 팬들은 승리를 확신한 듯한 환호성을 내뱉었다.반전은 후반 추가시간에 찾아왔다. 전북은 추가시간 3분 박재현에게 만회 골을 내주더니, 2분 뒤엔 정재상에게 동점 득점을 허용했다. 전북은 직접 프리킥으로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대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뒤 박원재 감독 대행은 “더운 날씨 속에서 열심히 뛰어줬지만,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전북은 무려 23개의 슈팅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취재진이 ‘경기 중 어떤 변화를 주려고 했는지’라고 묻자, 박 감독 대행은 “일단 더운 날씨에 경기를 해야 하기에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 대구가 많이 뛸 수밖에 없는 구조이니, 공을 소유하고자 했다. 하지만 전반에 턴오버가 너무 많이 나와 힘들어졌다. 후반에는 뒷공간을 공략하려고 교체를 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박원재 감독 대행은 “대구가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고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다. 생각보다 잘 풀어나갔고, 우리는 그 부분에 당황했다. 내가 선수들을 잘 관리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미흡했다. 잘 준비하려고 했는데, 마지막 실점은 나도, 선수들도 납득하기 힘든 결과일 것이다. 경기가 계속 이어지니까, 잘 준비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후반 추가시간에 무너진 부분에 대해선 “체력적 부담이 컸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 대행은 “추가시간 첫 실점 후, 선수들이 흔들렸는데 내가 잡아주지 못했다. 매 경기 실점하는 게 습관처럼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을 짚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이날 맹활약한 전병관에 대해선 “최근 컨디션이 계속 좋다.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 보인다. 젊고, 어린 만큼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거라 믿는다”라고 박수를 보냈다.전주=김우중 기자 2024.04.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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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달라진’ 대구, 추가시간 박재현·정재상 2골 폭발…전북과 2-2 무승부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대구FC가 난타전을 벌인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90분을 리드하고도 후반 추가시간에 연거푸 2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전북과 대구는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전북은 이날 전병관과 에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사실상 승리를 예약한 듯했다.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에만 대구 영건 박재현과 정재상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북의 2선 공격수 송민규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 그는 이날 후반 25분 교체되기 전가지 전방에서 맹활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특히 전반전엔 완벽한 스루패스로 전병관의 선제골을 도왔고,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2도움)를 올렸다. 하지만 팀이 마지막 수비에서 무너진 것이 아쉬움이었다.대구는 이날 그간 보여준 ‘선수비 후역습’과는 분명 다른 축구를 뽐냈다. 오히려 전북이 역습을 통해 대구의 만드는 축구에 응수하는 장면이 나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바뀐 전술 탓인지 선수들 간의 패스 실수와 동선 충돌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영건들의 활약은 후반 막바지에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박재현과 정재상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달라진 대구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전북은 4-2-3-1 전형으로 먼저 경기를 시작했다. 티아고가 전방을 맡고, 전병관·송민규·이영재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이수빈과 맹성웅, 백4는 김진수·구자룡·정태욱·김태환으로 꾸려졌다.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대구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안창민·박용희·고재현이 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벨톨라와 요시노, 윙백은 홍철과 장성원이 맡았다. 수비진은 고명석·김강산·김진혁, 최영은이 골문을 지켰다.경기 전 박창현 감독은 “10발 더 뛰는 대구”를 예고했다. 실제로 전반 초반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을 펼쳤다. 전반 4분에는 홍철의 뒷공간 패스를 받은 박용희가 순간적인 칩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옆 그물로 향했다.하지만 전북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0분 송민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장성원의 견제를 이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FC서울전 오버헤드킥 득점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대구는 마수걸이 득점을 노리는 고재현으로 응수했다. 전반 17분 김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고재현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봤으나 옆 그물로 향했다.이후엔 대등한 중원 싸움이 벌어졌다. 먼저 균열을 낸 건 대구였다. 전반 26분 요시노의 패스가 정확히 박스 안으로 배달됐다. 고재현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골키퍼 정민기의 선방이 빛났다. 5분 뒤엔 최영은이 길게 차준 공을 안창민이 잡은 뒤, 박스 밖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소 움츠러든 전북은 이번에도 전병관과 김진수의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병관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이영재의 2차 중거리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 템포는 다소 무뎌졌다. 결국 전북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박창현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홍철과 안창민을 빼고, 박재현과 정재상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효과는 후반 5분 만에 나왔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김진수의 패스를 끊은 대구는 요시노의 스루패스를 정재상이 박스 안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는 정민기 손끝에 걸렸다. 박용희, 고재현의 후속 슈팅은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는 이후에도 약속된 세트피스로 반격을 노렸다. 전북 역시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티아고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키퍼 최영은의 정면으로 향했다.전북도 후반 11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티아고와 이영재를 빼고, 문선민과 이동준을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20분 코너킥 수비 후 역습 상황에서 정재상의 단독 속공으로 골문을 노렸다. 그는 멋진 턴 동작으로 수비 둘을 속인 뒤,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전북은 후반 25분 송민규 대신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는 올 시즌 전북 합류 뒤 첫 번째 리그 경기에 나섰다.한편 직후 대구의 간접 프리킥 이후엔 선수단의 충돌이 이어졌다. 김태환과 요시노가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두 선수는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대구는 후반 신예들의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다. 후반 33분 정재상이 멋진 턴 동작 후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골대 위로 향했다. 박재현의 슈팅 역시 골대 오른쪽이었다.대구가 높은 점유율로 전북을 압박했지만, 추가 득점은 홈팀이 해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 드리블-문선민의 침투가 대구의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하며 이적 후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하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추가시간은 8분, 대구는 박재현의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기어코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2분 뒤, 요시노의 패스를 받은 정재상이 극장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만3642명 관중 앞에서 열린 경기는 극장 무승부로 끝났다.전주=김우중 기자 2024.04.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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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노리는 제주, ‘유리’한 승리 방정식이 필요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제주는 오는 28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제주는 최근 김천상무와 수원FC에 연이어 발목이 잡혔다. 리그 순위는 6위(승점 10)로, 순위표 가운데 위치했다.상대인 울산과의 상대 전적에선 크게 밀린다. 특히 지난 시즌에도 3경기를 모두 졌다. 변수는 체력이다. 울산은 지난 24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5로 고개를 떨궜다. 우중 속 혈투를 펼친 탓에, 많은 체력을 소모한 울산이다. 제주는 공격수 유리 조나탄의 발끝을 기대한다. 유리 조나탄은 지난 시즌 39경기 13골 4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경기력을 더욱 끌어 올렸다.각종 지표가 이를 증명한다. 공중 경합 56회(1위) 유효 슈팅 11개(2위) 등 각종 공격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이다. 유리 조나탄과 2선의 연계 플레이가 나온다면, 제주의 경기력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공교롭게도 유리 조나탄이 득점을 터뜨린 경기에선 모두 승점 3을 챙겼다. 그는 올 시즌 3골을 넣었는데, 지난달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멀티 골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유리 조나탄은 구단을 통해 “"울산도 만만치 않게 우리를 압박할 것이다. 하지만 연패의 흐름을 끊고자 하는 제주의 동기부여도 못지 않게 강하다. 언제나 승리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득점을 통해 기여하고 싶은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경기장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김우중 기자 2024.04.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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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저 컨디션 좋아요" 자신감 넘치는 홍윤상, 일본 골문 '정조준'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운명의 한일전’에 나선다. 이영준(21·김천 상무)이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저마다 예열을 마친 다른 공격수들도 터져야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넘어 아시아 정상으로 향할 수 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한국과 일본 모두 나란히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승점(6)과 득실차(+3) 다득점(3골)까지 모두 같은 공동 1위다. 이번 경기를 통해 조 1위와 2위를 결정한다.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곧바로 승부차기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한일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A조 2위 인도네시아, 패배 팀은 A조 1위이자 개최국 카타르와 8강에서 만난다. 이번 대회 황선홍호의 해결사는 단연 이영준이다. 아랍에미리트(UAE)전 결승골에 이어 중국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에서 황선홍호가 터뜨린 3골을 모두 원톱 이영준이 책임졌다. 강력한 헤더에 오른발·왼발 슈팅까지 그야말로 시원한 골을 터뜨리는 중이다.다만 이영준 외에 다른 공격수들의 골이 터지지 않는 건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원톱 이영준이 물이 오른 가운데 다른 2선 공격수들까지 힘을 보탤 수 있다면, 황선홍호의 기세는 더욱 가파르게 이어질 수 있다.마침 저마다 예열도 마쳤다. 홍윤상(22·포항 스틸러스)이 대표적이다. 홍윤상은 지난 UAE전과 중국전 모두 교체로 나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전엔 추가시간에야 투입돼 출전 시간이 짧았지만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선수들의 출사표 ‘10자로 말해요’에 “감독님, 저 컨디션 좋아요”라고 적으며 팬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다는 뜻이기도 하다. 공격수로는 유일한 해외파 정상빈(22·미네소타 유나이티드)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늦게 합류한 그는 지난 UAE전에선 휴식을 취하고, 중국전에선 교체로 나서 30여분을 뛰었다. 공교롭게도 홍윤상과 정상빈은 지난해 9월 열렸던 키르기스스탄과의 AFC U-23 아시안컵 예선 당시 결승골을 합작한 바 있다.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강성진(21·FC서울)이나 왼쪽 측면 공격수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엄지성(22·광주FC) 등도 언제든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자원들이다. 양현준(셀틱)의 차출 불발로 대체 발탁된 홍시후(23·인천 유나이티드), 이영준과 더불어 최전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재준(23·부천FC) 등도 마찬가지다.이영준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의 분전이 더욱 필요한 건, 경기를 치를수록 이영준에 대한 상대의 집중 견제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현지 매체들의 초점은 이영준 봉쇄에 맞춰져 있다. 8강 토너먼트 이후에 만나는 상대들 역시도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다.그런 이영준의 부담을 덜어주는 건 측면 등 2선 공격진들의 동반 폭발이다. 그러면 이영준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까지 잇따라 힘을 낼 수 있다.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넘어 ‘우승’을 향한 황선홍호의 항해도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김명석 기자 2024.04.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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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벨톨라, 4경기 만에 엔트리 복귀…대전은 '1m95㎝ 공격수' 음라파 첫 선발 [IS 대구]

서로를 제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11위 대구와 12위 대전은 21일 오후 4시 30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에서 격돌한다.최원권 감독이 물러나고 정선호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나서는 대구는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기존 틀을 대부분 유지한다.안창민을 중심으로 박용희와 고재현이 양 측면에 포진하고, 요시노와 박세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홍철과 장성원은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는다.고명석과 김강산, 김진혁은 수비라인을, 최영은은 골문을 지킨다.정재상과 김영준, 박세민, 김정현, 이용래, 벨톨라, 박재현, 이원우, 한태희(GK)는 벤치에서 대기한다.벨톨라가 지난달 31일 광주FC전 이후 공식전 5경기 만에 복귀해 벤치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세징야와 에드가, 바셀루스 등 다른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부상으로 제외됐다.올해 신인인 정재상과 박세민은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K리그 데뷔에 도전한다. 이에 맞선 대전은 음라파가 최전방에 서고 김인균과 이현식, 김승대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선다.주세종과 이준규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오재석과 안톤, 김현우, 이정택이 수비라인을 구축하는 형태다. 골키퍼는 이창근.지난 주중 FA컵에 나섰던 김현우와 이준규, 음라파는 올 시즌 K리그에서는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다.구텍과 이순민, 김준범, 박진성, 강윤성 등 부상 선수들은 여전히 엔트리에 복귀하지 못했다.대구는 1승 3무 3패(승점 6)로 11위, 대전은 1승 2무 4패(승점 5)로 최하위에 각각 처져 있다.대구=김명석 기자 2024.04.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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